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의 마지막 날, 음악과 시, 그리고 그윽한 수제맥주가 어우러지는 작은 음악회가 서울 강북구에서 열린다. ‘고인석&최영락의 작은 음악회 ― 崔&高 Since 1957’이 오는 10월 31일(토) 오후 5시, 서울 강북구 인수봉로 23길 37에 자리한 빨래골생활문화공작소 ‘수유수제맥주’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가을이 무르익는 시월의 끝자락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공연을 즐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포스터에는 “음악과 그윽한 맥주 곁들인 오붓한 자리, 함께 했으면 합니다”라는 초대의 글이 담겨 있어 격식을 갖춘 공연장보다는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음악회를 예고하고 있다.
무대에서는 시 낭송을 비롯해 인석·영락·병일·정준 등이 함께하는 무대와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가 마련된다. 여기에 해금, 바이올린, 플루트, 색소폰, 성악, 민요,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우정 출연해 음악회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의 제목에 들어간 ‘Since 1957’은 1957년생 동년배들의 인연과 우정을 바탕으로 한 행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해를 마무리해 가는 가을의 길목에서 오랜 친구들이 음악을 매개로 만나고, 관객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낮춘 작은 음악회인 만큼 유명 공연장에서 만나는 대형 콘서트와는 또 다른 매력이 기대된다. 시 한 편을 함께 음미하고, 악기 선율에 귀 기울이며, 수제맥주 한 잔과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