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제이코프 파주 생산 현장. (사진=지제이코프)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공급망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포장재 비용 관리가 주요 경영 과제로 떠올랐다. 포장재 단가가 오르거나 수급이 흔들리면 제품 생산 일정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연포장 전문기업 지제이코프(GJ CORP)는 이 문제를 제조사 직거래로 풀고 있다. 경기 파주에 약 4,300㎡(1,300평) 규모의 생산 기지를 둔 지제이코프는 원재료 수급부터 기획, 인쇄, 합지, 가공까지 전 공정을 하나의 체계로 묶은 '토탈 패키징 솔루션'을 운영한다.
■ 중간 유통 단계를 걷어낸 '다이렉트 소싱'
지제이코프가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은 원가 관리다. PET, OPP, CPP, LLDPE, 알루미늄 등 패키징의 주요 소재를 대형 제조사로부터 직접 대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중간 유통 단계를 줄였다.
회사는 이 방식의 의미가 단가에만 있지 않다고 설명한다. 시장 가격이 변동하는 국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다.
■ 토탈 패키징 솔루션의 의미
지제이코프가 말하는 토탈 패키징 솔루션은 단순 납품에 머무르지 않는 방식이다. 원재료 수급부터 기획, 인쇄, 합지, 가공에 이르는 전 공정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소재 조달에서 줄인 비용과 확보한 공급 안정성이 생산 단계까지 그대로 이어지도록 했다.
■ 원자재 비축으로 긴급 납기에 대응
공급 안정의 또 다른 축은 자체 물류 창고다. 지제이코프는 이 창고를 활용한 원자재 비축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긴급 납기 요청에도 대응하고 있다.
고객사의 재고 부담을 함께 나누는 '파트너십 제조'를 지향한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포장재를 한 번 공급하고 끝나는 거래가 아니라 고객사의 생산 일정과 재고 흐름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뜻이다.
■ 원가 관리를 받쳐 주는 생산 체계
직거래로 확보한 소재는 C·M·Y·K로 나뉜 생산 라인에서 가공된다. ▲인쇄동(C) ▲합지동(M) ▲가공동(Y) ▲물류·사무동(K) 등 4개의 독립 라인으로 운영되며, 공정별 전문성을 분리해 품질 관리의 정밀도를 높였다.
8도 인쇄기(OP 포함)와 솔벤트 드라이·라말 드라이 시스템도 갖췄다. 브랜드의 미세한 색상 표현과 함께 식품 포장재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안전성과 청결성 관리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설비다.
■ 산업별로 검증한 소재 조합
지제이코프는 식품, 공산품, 의류 등 산업별 특성에 맞춘 소재 조합 기술도 현장에서 검증해왔다. 김부각용 고강도 PET/CPP 조합, 젤리 포장용 마이크로도트 코팅, 핫팩 전용 필름, 샐러드용 타공 필름이 대표적이며, 제품이 겪는 문제를 먼저 정의하고 소재와 구조로 풀어내는 '솔루션 중심 제조'를 지향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 "고객사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파트너"
김홍익 대표는 "단순히 물건을 담는 봉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고 높이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우리의 본질"이라며 "품질, 일정, 고객 중심이라는 3대 원칙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패키징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제이코프는 다품종 소량 생산부터 대규모 양산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커머스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재활용·바이오 기반 친환경 소재 도입과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