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4조9천억원·사업 기간 60개월
GTX-C 15일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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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갈등에 휩싸이며 사업이 미뤄졌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이 마침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통과와 자금 조달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수도권 동북부와 남부를 잇는 핵심 교통축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장기간 난항을 겪던 GTX-C 민간투자사업의 공사 착수일이 오는 15일로 최종 확정됐다. 2023년 12월 실시계획 승인 이후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둘러싼 지연 요인을 모두 해소하고 본격적인 시공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GTX-C는 경기 양주시 덕정역을 출발해 서울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등 핵심 도심을 거쳐 경기 남부의 수원역과 상록수역까지 잇는 총연장 86.6km의 광역급행철도망이다.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4조 9272억 원(2019년 불변가 기준)에 달한다. 사업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5년)로, 당초 목표했던 2028년에서 다소 지연된 2031년 개통이 예상된다.
수도권 출퇴근 혁명… 이동 시간 최대 60% 이상 대폭 단축
GTX-C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어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환경이 대대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경기 북부 덕정역에서 서울 강남의 핵심 거점인 삼성역까지의 이동 시간은 기존 약 80분에서 약 30분으로 50분가량 단축된다. 또한 경기 남부 수원역에서 서울 동북부의 관문인 청량리역까지 이동하는 시간 역시 기존 약 75분에서 약 30분으로 45분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이 외에도 양주, 의정부, 도봉, 노원 등 그동안 교통 소외 지역으로 꼽혔던 경기 북부 및 서울 동북부 권역과 강남권 간의 이동 거리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공사비 난항 뚫어낸 중재 결정과 1400억 대 자금 확충
GTX-C 사업은 당초 2024년 초 첫 삽을 뜰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급등한 건설 자재비 및 인건비 인상분을 두고 사업 시행자와 시공사 간의 시공 계약 체결이 지연되며 차질을 빚었다.
막혔던 물꼬는 자율적 합의와 행정적 중재를 통해 터졌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는 지난해 11월 상사 중재에 합의했고, 올 4월 대한상사중재원이 총사업비를 일부 증액하는 중재판정을 내렸다. 이어 지난달 말 국토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변경된 실시협약 안이 최종 통과되면서 법적·제도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
시행사인 지티엑스씨(SPC) 역시 착공에 필요한 실탄 확보를 마쳤다. 지티엑스씨는 지난 3일 총 1417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최대주주이자 핵심 시공사인 현대건설(지분율 49%)이 678억 원을 출자하는 등 건설사 자기자본 조달이 차질 없이 추진되며 시공 계약 및 금융 약정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김용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오랜 기간 난항을 겪었던 C노선의 착공을 알리게 되어 뜻깊다"며 "철저한 공정 관리와 안전을 바탕으로 목표 기간 내에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시민 홍보를 위해 수원역과 의정부역에 전용 홍보관을 개설하고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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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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