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계절
시원한 바람 소리 귓전을 두드리고
파란 가을하늘은 높기만 한데
새하얀 새털구름 하염없이 흐르면
내 마음도 구름처럼 한없이 날아가네
이번 주말에는 전직 동료들의 친목회
다음 주말에는 고향 친구들의 향우회
그다음 주말에는 추석 연휴가 돌아오니
부모 형제 조카들 온 가족이 모이겠네
무더운 여름엔 길을 나서기도 어렵고
찾아주는 손님이 부담스럽기도 했건만
쾌청한 공기 속에 오곡백과 익어가니
그리운 벗들과의 술자리가 그립구나
세상만사 이심전심이라 하더니
동기 동창 친구들이 안부를 물으면서
주변 사람들의 집안 잔치도 알려주고
얼굴 한번 보자고 만남을 청하네
아, 이 가을엔 한동안 잊고 지내던
그리운 얼굴들을 볼 수 있어
얼굴에 빙그레 미소가 번지니
풍요롭고 벅찬 만남의 계절이로세

[이장영]
시인
칼럼니스트
일어통역사
부동산개발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