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의회 염희옥 의원(삼성1·삼성2·대치2동, 국민의힘)이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생애 전환기를 맞은 주민들이 자신의 경험과 가능성을 살펴보고 다음 단계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강남형 생애경력 리디자인’ 구축을 제안했다.
염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제337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역 주민의 취업과 경력전환을 일자리 정책의 성과만으로 접근하기보다 개인이 축적해 온 경험과 역량을 확인하고 새로운 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염 의원이 지역자활센터와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 취·창업허브센터 등 지역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며 확인한 생애 전환기 고민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청년과 중장년이 처한 상황은 서로 다르지만 진로와 경력, 향후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 시점에서 공통적인 고민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염 의원은 기존 정책이 취업률과 일자리 수 등 취업 성과를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면, 앞으로는 취업이나 경력전환에 앞서 주민 스스로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과정도 정책 영역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정책 방향으로는 ‘회복’, ‘발견’, ‘확장과 연결’ 등 세 단계를 제시했다.
첫 번째 ‘회복’은 주민이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다음 활동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마음건강과 관계 회복을 비롯해 문화·예술 활동, 휴식, 자기돌봄 등을 활용해 생애 전환기에 필요한 재정비 기회를 제공하자는 내용이다.

두 번째 ‘발견’은 개인이 보유한 경험을 새로운 관점에서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력이나 기존 직업경력만을 기준으로 역량을 판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과 사회생활에서 쌓은 경험, 관심 분야, 재능, 전문성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생애 경험 자산 진단’을 도입하자는 제안이다.
세 번째 ‘확장과 연결’에서는 진단을 통해 확인한 경험과 가능성을 실제 활동으로 이어주는 체계를 제시했다. 취업과 창업은 물론 새로운 배움, 프로젝트 참여, 멘토링, 봉사와 사회공헌 등 주민의 상황과 관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활동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이 같은 정책이 구축될 경우 청년층의 사회 진입과 중장년층의 경력전환을 각각 분리된 문제로 다루기보다 생애주기에 따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변화와 전환의 과정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염 의원의 설명이다.
염 의원은 “강남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도시 중 하나”라며 “이제 강남은 열심히 일하는 방법뿐 아니라 잘 쉬고, 회복하고, 다시 시작하는 방법까지 지원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에게는 첫 출발을, 중장년에게는 새로운 전환과 도전을, 모든 세대에게는 자신의 경험을 새로운 가치로 바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성공을 향해 달려온 도시에서 이제는 행복을 설계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