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법률 전문가 한자리에…국제 학술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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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경우장학회 회장 정중호 변호사가 9월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국제 학술 세미나에서 베트남 법학도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베트남 기업과 한국 기업 간 계약 체결 및 이행의 법적 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열린 국제 학술 세미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 법과대학과 법무법인 태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 기업 간 계약 체결 및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리스크와 국제상사분쟁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2026~2027학년도 경우장학생에 Nguyễn Mỹ Mỹ 학생 선정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진행된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하노이국립대 법대 Nguyễn Mỹ Mỹ(응우옌 미 미) 학생에게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Nguyễn Mỹ Mỹ 학생은 2007년 12월 20일생으로, 2026~2027학년도 경우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장학증서에는 해당 학생이 AI부동산경제신문 장학생으로 선발됐음을 확인하고 장학증서를 수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우장학회, 14년간 한국·베트남 장학사업 이어와
정중호 변호사는 경우장학회 회장으로서 이날 인사말을 통해 장학회의 설립 취지와 그동안의 활동을 소개했다.
경우장학회는 2012년 5월 10일 제주도에서 첫걸음을 내디딘 이후 14년간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22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현재 26명의 회원이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법과대학과 함께 2024년 6명, 2025년 8명, 2026년 9명 등 총 2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과 베트남을 합하면 현재까지 총 45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금이 또 다른 후원으로 이어지는 것이 목표”

정 변호사는 경우장학회의 장학사업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학생과 후원자가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다시 장학회로 돌아와 어려운 후배에게 장학금을 전하는 것, 한 번의 인연으로 끝나지 않고 오래도록 이어지는 유대를 만드는 것이 경우장학회가 바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우장학회 회원 가운데에는 한국 기업의 장학금으로 한국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현재 한국 학생과 자신의 모교인 하노이법과대학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후원자도 있다.
학생과 후원자 간 유대 강화
경우장학회는 베트남에서 후원 회원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후원자와 장학생이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과정이 학생과 후원자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장학금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장학금을 전달하겠다는 기업이 장학생 수보다 많아 일부 기업에는 내년 장학사업 참여를 부탁할 정도로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학생에게 누군가 자신을 믿는다는 응원”
정 변호사는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으로부터 졸업 소식을 전하는 이메일을 받은 경험도 소개했다.
해당 학생은 장학금이 학업에 큰 도움이 됐으며, 필요한 책을 구입하는 데 요긴하게 사용했다고 전했다.
정 변호사는 이를 소개하며 “우리가 건넨 것은 장학금이라는 숫자였을지 모르지만, 학생들이 받은 것은 ‘누군가 나를 믿고 있고, 지지하고 있다’는 조용한 응원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보이지 않는 믿음이 공부가 되고, 진로가 되고, 마침내 한 사람의 삶이 되어 가는 과정을 우리는 한국과 베트남에서 함께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률 협력과 장학사업 통해 한·베 관계 발전 도모
이날 국제 학술 세미나에서는 정중호 변호사가 ‘베트남 기업과 한국 기업 간 계약 체결 및 이행의 법적 리스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파트너 선정 시 법적 리스크 관리와 재정능력 평가 및 지급보증 수단, 한국·베트남 국제상사분쟁 해결기관과 준거법 선택, 국제중재 및 민사집행 사례 등을 주제로 양국 법률 전문가들의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세미나에서는 한국-베트남 법률 협력 프로그램 발표식도 함께 열리며 양국 법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정중호 변호사는 “경우장학회는 지난 14년 동안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소박하게, 그리고 꾸준히 한 방향으로 걸어왔다”며 “이러한 걸음이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드는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우장학회는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지속하며, 장학생들이 성장한 뒤 다시 후배들을 지원하는 나눔의 선순환과 한·베 양국 간 지속적인 인적 교류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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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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