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청약시장에서 일반공급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04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15대 1에 비해 경쟁 강도가 다소 완화된 수치다. 반면 특별공급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3.15대 1에서 올해 3.52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전체적인 경쟁률 차이를 고려하면 특별공급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청약 유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별공급은 무주택 실수요자 사이에서 단순 보조 수단을 넘어 별도의 당첨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경쟁이 덜 치열한 특별공급을 통해 청약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인기 지역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뚜렷하다. 서울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710.2대 1에 달했으나 특별공급 경쟁률은 360.6대 1로 절반 수준이었다. 동작구 드파인 아르티아 역시 1순위 경쟁률 20.15대 1에 비해 특별공급은 11.2대 1에 그쳤다.
그러나 특별공급 내에서도 경쟁률은 유형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올해 특별공급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인 유형은 생애최초로, 6977가구 공급에 6만8292건이 접수돼 평균 9.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도 1만3172가구 공급에 4만6538건 신청으로 3.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은 7764가구에 1만3393건 접수로 1.73대 1에 그쳤다. 노부모부양은 2229가구 공급에 964건 신청해 0.43대 1, 기관추천은 6531가구에 1137건으로 0.17대 1에 머물렀다. 이전기관 특별공급도 384가구에 78건 신청으로 0.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특별공급 내에서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경쟁률 편차가 심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별공급을 단순히 경쟁이 덜한 청약 유형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꼼꼼히 따져보고 공급 물량과 자격 요건을 함께 검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실제로 최근 청약시장은 입지와 브랜드보다 누가 어떤 자격으로 청약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청약통장 가점만으로 당첨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특별공급의 공급 규모와 신청 조건, 중복 청약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당첨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등 경쟁이 몰리는 유형과 경쟁이 낮은 유형을 모두 살펴 자신의 청약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8월에는 공공분양과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시장의 변화된 경쟁 구도 속에서 특별공급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