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주거 단지인 한남더힐 내 주택 한 채를 127억 원에 매도하며 8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거래는 지난 4월 초 전용면적 235㎡(구 92평형) 주택을 127억 원에 매도하고, 지난 27일 잔금을 치르며 소유권 이전 절차를 완료했다. 매수자는 별도의 근저당권 설정 없이 전액 현금으로 거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은 해당 주택을 2019년 7월에 44억 9,000만 원을 전액 현금으로 주고 매입했다. 약 7년 만에 82억 1,000만 원 규모의 시세차익을 기록한 셈이다.
이번 매매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재개되기 직전 체결된 계약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정부는 올해 5월 10일부터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세 중과를 다시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고가 주택 보유자들의 세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진은 한남더힐 내 주택 3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매각으로 2채만 남긴 상태다. 현재 보유 중인 주택은 전용면적 206㎡ 규모 1채와 지난해 175억 원에 구입한 전용 243㎡ 펜트하우스 1채이다.
한남더힐은 서울에서 대표적인 고급 주거 단지로 꼽힌다. 고가 주택 시장에서 거래가 드물고, 주로 고소득층과 연예인 등 일부 계층에 한정된 매물이 많아 부동산 시장 내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정책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억제를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다주택자가 주택을 처분할 때 세율이 높아지는데, 이번 진의 매매는 이러한 정책 변화 전 이뤄진 점이 주목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한남더힐은 희소성 높은 단지로 시세 변동 폭이 크고, 전액 현금 거래가 많아 거래 투명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이번 거래는 고가 주택시장 움직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라고 말했다.
진은 앞으로도 한남더힐 내 남은 두 채를 보유하면서 고가 주택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세제 변화에 따라 향후 매각 여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